한국타이어그룹이 5일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정보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그룹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은 우선 글로벌 기업으로의 그룹 정보기술(IT) 정책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정보전략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카라이프사업본부가 신설됐다. 새롭게 마련되는 본부를 통해 승용차 및 트럭버스용 타이어 판매는 물론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입자동차 딜러 비즈니스를 통한 자동차 정비, 수리, 연관 부품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 조직도 개편됐다. 아태중아부문(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를 신설하고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UAE, 베트남 법인 및 타이베이(대만), 베오그라드(세르비아) 지점을 설립한다.
또 생산본부의 경우 글로벌 디지털트렌드 및 신기술을 대응하기 위해 미래기술개발팀을 마련, 품질 및 연구개발(R&D) 조직을 강화해 조직간의 연계를 통한 협업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 1월1일자로 전무 3명, 상무 2명, 상무보 9명 등의 승진 인사도 발표했다.
윤정록 한국타이어 신임 전무는 금산공장을 포함한 헝가리공장, 미국 테네시공장의 공장장을 역임하며 신공장 건립부터 생산 안정화까지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대전공장장으로서 생산효율화에 집중하게 된다.
해외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를 포함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인 조현준 신임 전무는 OE 부문장을 맡아 글로벌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등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제고 업무를 전담한다.
이 외 황성학 헝가리공장장이 전무로, 이강승 구주본부 마케팅&영업담당과 홍문화 연구개발본부 OE개발담당이 상무로 승진했다.
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이번에 신설되는 정보전략실장으로 현대오토에버 ICT사업본부장 및 SAP KOREA에서 본부장을 역임한 류세열 전무를 영입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2019년 그룹 조직 개편 및 정기 인사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