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임박한 가운데 주말인 8일 서울 곳곳에서 김 위원장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는 이날 종각역 앞에서 '통일의 랩소디 : 설레임' 환영 문화제를 열었다.
참가자 100여명은 각자 한반도기를 흔들며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말하거나 준비한 율동을 하는 순서도 진행했다.
반면 "남한에서 왜 나라를 망치고 있나. 젊은 사람들이 역사 공부를 안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행인도 있었다.
'김정은 찬양' 논란을 빚은 단체인 위인맞이환영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향린교회에서 '왜 위인인가'를 주제로 공개세미나를 열었다.
김 단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이라는 '깡패 국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은 이런 미국을 굴복시켜 한반도에서 전쟁놀음하지 못하게 한 위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