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에 들어서는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는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국비 예산에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과 관련 기본조사·실시설계비 가운데 2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기본조사 등에 나설 방침이다.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민간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문화재수리용 목재와 각종 부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관이다.
문화재청은 오는 2023년까지 총 420억원을 들여 목재건조 및 가공․연구시설, 부재보관소, 전시․체험시설 등을 갖춘 문화재수리재료센터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은 179점에 달하는 국보․보물급 목조건축문화재(전국의 26%)가 위치해 지속적인 목재 수요가 예상되고 특히, 봉화군은 문화재용 ‘춘양목’의 주생산지로 문화재용 목재 공급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문화재 수리재료 공급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인력의 육성,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