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한진칼 단기차입금 조달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 일환"

한진그룹 “한진칼 단기차입금 조달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 일환"

기사승인 2018-12-13 09:04:23

한진그룹은 지주사 한진칼의 단기 차입금 확대와 관련해 "올해 12월, 내년 2월과 3월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에 대한 상환자금 조달"이라며 12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한진칼의 단기차입금 1600억원 증가에 대해 "한진칼이 지난 12월5일 공시한 바와 같이 올해 12월 700억원, 내년 2월과 3월에 각각 400억원, 750억원의 만기 도래 차입에 대한 상환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및 연말연시 금융기관의 업무 일정 등을 감안해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미리 상환자금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금 조달을 계획하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5일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 자금 조달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 1600억원을 증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차입금액은 1650억원에서 3250억원으로 늘었다. 

일각에서는 한진칼이 최근 단기 차입금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소수 주주들의 경영 참여를 제한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KCGI는 지난달 15일 한진칼 지분 9% 취득을 공시함에 따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KCGI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 1세대로 평가받는 강성부 대표가 올해 7월 설립했다. KCGI의 확보 지분율이 상당해, 자연스럽게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감사위원회 설치 여부와 관련해 "감사위원회 제도는 이사회 내에 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회사의 업무 감독 및 회계 감독권 등을 수행토록 해 내부 통제 및 경영 투명성 제고에 더 적합한 선진화된 제도"라며 "감사위원회는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되고, 감사위원 선출 시에도 상근감사와 마찬가지로 의결권 3%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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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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