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제차 브랜드 맥라렌이 롱테일(LT) 네번째 모델 '맥라렌 600LT'를 13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인 기흥인터내셔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대선제분에서 600LT 론칭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국내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맥라렌 600LT는 지난 7월 영국 굿우드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된 모델이며 600LT는 롱테일 시리즈의 주요 특징을 그대로 살렸다. 우선 차체가 기존의 모델들보다 74mm 가량 길어졌다. 카본 파이버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체 무게를 1247kg까지 줄였고 맥라렌 슈퍼시리즈 720S에서 선보였던 최첨단 브레이킹 시스템을 적용해 퍼포먼스를 높였다. 3.8 리터 V8 트윈 터보엔진과 배기시스템을 적용했으며 600마력의 출력, 최고속도 328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100km/h 속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단 2.9초에 불과한 고성능 모델이다.
맥라렌 600LT는 일반 도로와 서킷 주행에서도 탁월한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시속 250km로 주행하면 100kg의 다운포스가 형성되며 트랙에서도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맥라렌 600LT의 배기 시스템도 드라이버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됐다. 차량의 뒷부분 상단에 위치한 배기는 배압을 낮춰 강력한 파워를 만들도록 돕는다.
영국에 위치한 프로덕션 센터에서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1년동안 한정 생산되며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생산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됐으나 국내 출고 시기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국내 출고가도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영국 출고가(18만3300파운드)를 감안하면 약 3억 초반대로 예상된다.
맥라렌 관계자는 “600LT는 맥라렌의 네번째 롱테일이자, 첫번째 스포츠 시리즈롱테일 모델로 도로와 서킷에서 모두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자동차 역사에 새 장을 열 것”이라며 “600LT는 물론 맥라렌의 끊임없는 진화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