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8조6456억원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확정했다. 지난해 7조8036억원보다 8420억원(10.8%) 증가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청년일자리 마련, 저출생 극복, 4차산업 선도,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경북, 어려운 농산어촌의 경쟁력 제고, 노인 및 아동복지, 취약계층 지원강화 등 민선 7기 핵심 기반사업에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우선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는 도시청년시골파견제에 21억원, 청년커플창업지원 7억원, 청년행복결혼공제 2억원, 청년 정주지원센터 운영 5억원, 지역혁신일자리지원프로젝트 13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 경북청년 복지카드 지원 15억원, 청년기업 맞춤형 인력매칭사업 10억원, 청년문화공간 운영 지원 5억원 등이다.
저출생을 극복 사업에는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28억원, 영아반 운영지원사업 14억원, 초․중학교 의무급식 169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방과후 돌봄 서비스 사업에도 3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계인이 찾아오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관광진흥기금 조성 50억원,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 25억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을 위한 가야사 조사연구 1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한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897억원과 지역의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위해서도 414억원 등을 들인다.
복지 사업으로는 이웃사촌 복지지원센터 설치 7억원,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 22억원을 지원하고, 6.25 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및 명예선양을 위해 월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증액한 참전명예수당 78억원(도내 2만1700명)을 지원한다.
소득 걱정 없는 농산어촌 사업에는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운영 13억원,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및 산지유통기능지원 21억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 67억원 지원해 판매 걱정 없이 농사에 집중할 수 있는 농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사업 15억원, 지역기초연구 활성화사업 지원 4억원, 스마트팩토리 보급 20억원,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사업 2억원 등 4차 산업혁명 선점을 위한 사업에도 예산이 지원된다.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CCTV 추가 설치사업에 2억7000만원, 어린이 놀이터 조성사업 지원 7억원, 농어촌 소규모 어린이 놀이터 조성사업 2억원, 어린이 교통안전문화 인프라 구축사업에 4억원 등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지진 피해 최소화와 예방을 위해 지진발생 및 대처방안 국제포럼 2억원, 지진대비 행동요령 등 도민순회교육에도 1억원도 반영한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농업기술원 상주 이전 200억원, 환동해 지역본부 청사건립 25억원, 경북도서관 개관 96억원 등 대구권 청사의 경북권 이전을 본격화한다.
또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 대구광역권전철망 구축(구미-경산) 등 광역철도사업 46억원, 지방공항 활성화사업에 12억원을 지원해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은 도민들과 약속한 ‘새바람 행복경북’ 실현에 중점을 뒀다”면서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