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연맹(KBL)이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에서 나온 오심을 인정했다.
지난 3일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가 4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2쿼터 종료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SK 아이반 아스카가 백보드에 맞은 정효근의 슛을 그대로 쳐냈다.
KBL 경기규칙 '제31조 골텐딩과 인터피어런스'에 따르면, 야투 시도시 공이 완전히 림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때, 바스켓을 향해 내려가고 있거나 공이 백보드에 닿은 후에 터치하면 골텐딩으로 득점이 인정된다.
경기는 판정 없이 이어졌고 공은 전자랜드 찰스 로드를 맞고 나갔다. 이후 심판진이 비디오판독을 가졌으나 판정은 로드의 터치아웃으로 인정됐다.
KBL은 4일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해당 경기 2쿼터 종료 前 발생된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은 터치아웃에 대한 내용이었다”며 “앞서 일어난 아스카 선수의 골텐딩에 대해서는 심판이 인지하지 못해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지 못했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이어 “아울러 관련 사항에 대해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에게 상세한 설명을 했다”며 “KBL은 본 사항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유사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판정 및 경기 운영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정하고 명확한 판정을 위해 심판 교육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