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지자체가 기획하고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 사업인 '모다(多)-일 청년인턴 지원 사업'을 14일부터 진행한다.
'모다'는 '모으다'의 부산사투리 '모다라'에 착안해 많은(多) 일자리를 모아서 청년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모다(多)-일 청년인턴 지원 사업'은 구인을 원하는 기장군 관내 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을 만나게 해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업이다.
이는 청년들을 민간기업에 취업시켜 장기간(최대 2년) 일 경험을 하게 하는 것으로, 단기간 고용하는 공공근로성 재정지원 직접일자리와는 차이가 있다.
2018년 9월에 시작한 '모다(多)-일 청년인턴 지원 사업'으로 현재 기장군 관내 10개 기업에 14명의 청년이 입사해 근무 중이다. 2019년에는 사업이 확대돼 14명의 청년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관내 중소기업은 1차 접수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참여 접수하며, 청년들은 접수가 끝난 후 정리·공표된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원하는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원 가능한 전체기업을 오픈해 청년들에게 선택하게 하며, 기업은 노스펙·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청년 인턴을 선발한다.
참여하는 청년인턴은 사업기간(19년 2월~20년 6월) 동안, 인건비 월 210만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근무 전에 기본교육을 통해 첫 직장에서 주로 어려움을 겪는 공통 실무교육, 직무·직능·적성검사를 하는 등 교육기회를 갖게 되며, 주기적으로 멘토링 관리와 컨설팅을 통해 진로상담을 받게 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사업기간동안 참여 청년들과의 소통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시행해 애로사항 수렴 및 청년 간 연대감 형성, 지역에 대한 애향심 고취를 위한 만남의 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청년들의 요구를 최대한 사업에 반영하려고 노력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청년인구 유출, 지역산업 위기, 경기 침체 등이 심각한 가운데 시행하는 청년 초점 일자리사업인 만큼 기장군 청년일자리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여가능 기업은 공고일 현재 5인 이상의 기장군 소재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 등이며, 청년은 전국 만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으로 사업개시일 이후 1개월 내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하고 지원기업에 취업의지가 있는 자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
부산=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