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약국 등 대형 가맹점에서 최근 변칙 카드 결제가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카드 사용 내역을 잘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16일 전자신문에 따르면 대형 가맹점이 체크카드를 건네받아 고객 동의 없이 직불결제(현금IC카드 결제)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체크카드 결제 수수료보다 직불결제 수수료가 저렴해 대형 법인 가맹점 등이 고객 동의를 구하지 않고 편법으로 결제망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이다.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다르다. 특히 체크카드 상품 대부분은 월 한도 결제액 이상을 써야 포인트 적립, 가맹점 할인 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가 의도치 않게 불이익을 볼 수 있다.
체크카드는 카드사 결제망을 이용하고 직불카드는 은행 공동망을 활용한다. 두 카드 모두 은행계좌에서 결제 금액이 인출되는 건 같지만 가맹점 결제 수수료는 직불카드가 저렴하다. 체크카드 일반 가맹점 수수료는 1.5% 수준이고, 현금IC카드는 법인사업자 기준 1.0% 수준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