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 상대로 완승하며 연패를 끊고 시즌 첫승을 가져갔다.
25일 오후 5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15매치에서 KT가 진에어를 2:0으로 승리했다.
KT는 탑 ‘스멥’ 송경호, 정글 ‘스코어’ 고동빈, 미드 ‘비디디’ 곽보성, 원거리 딜러 ‘제니트’ 전태권, 서포터 ‘눈꽃’ 노회종이 선발 출전했다.
진에어는 탑 ‘린다랑’ 허만흥, 정글 ‘말랑’ 김근성, 미드 ‘그레이스’ 이찬주, 원거리 딜러 ‘루트’ 문검수, 서포터 ‘켈린’ 김형규가 선발 출전했다.
1세트 밴픽에서 그동안 등장 안했던 ‘잭스’를 KT가, ‘룰루’를 진에어가 가져갔다. 경기는 양 팀 보두 중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서로 킬과 타워를 주고받았으며 골드 또한 비슷하게 유지됐다. 다만, KT는 순간 딜이 폭발적인 비디디의 ‘르블랑’이 성장했으며 진에어는 지속 딜이 쎈 루트의 ‘루시안’을 주축으로 성장했다. 경기 후반까지도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태로 이어지며 ‘소환사 스킬’의 유무가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게 됐다.
‘장로 드래곤’이 협곡에 등장하자 양팀은 서로 주요 오브젝트를 얻기 위해 눈치 싸움을 시작했다. KT는 미드에서 말랑 ‘신짜오’를 잡으면서 장로 드래곤을 차지했고 이어 ‘바론’까지 노렸다. 하지만 진에어 측도 장로 드래곤 버프가 사라질 때까지 방어적으로 운영하면서 잘 버텨냈다. 골드 격차는 KT가 우세한 상황, 소환사 스킬이 빠진 진에어는 5:5 교전에서 KT에게 지면서 바론을 넘기게 됐다. 결국 KT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MVP는 비디디가 차지했다.
2세트에서 진에어는 그레이스 대신 ‘천고’ 최현우를 투입했다. 선취점은 천고와 말랑이 KT 측 정글에 진입, 스코어를 잡아내며 가져갔지만 비디디 ‘아트록스’가 곧 천고를 혼자 잡아내며 킬을 주고 받았다. 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진에어가 첫 타워를 터트리며 이득을 취하면 KT는 드래곤을 차지하거나 킬을 득점하는 등 서로 주고 받는 양상이 계속됐다.
하지만 경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흐름은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챔피언들을 선택한 KT 측으로 흘러갔다. 경기 24분 KT는 진에어와의 교전을 이기면서 바론까지 차지,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기세를 몰아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 승리도 가져갔다. MVP는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비디디가 차지했다.
종각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