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전역 6인, KBL 판도 뒤흔드나

상무 전역 6인, KBL 판도 뒤흔드나

상무 전역 6인, KBL 판도 뒤흔드나

기사승인 2019-01-30 17:37:52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하는 프로농구 6인이 리그 출격 준비를 마쳤다.

29일 전역한 이들은 30일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해 치열한 순위 싸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선수로는 이승현(오리온)을 비롯해 허웅, 김창모(이상 DB), 김준일, 임동섭(이상 삼성), 문성곤(KGC)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고양 오리온으로 복귀하는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다.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이승현은 당장 오리온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타 팀 감독들도 이승현이 복귀하는 오리온을 후반기 다크호스로 손꼽고 있다.

이승현이 돌아오면 현재 경기당 리바운드 36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인 오리온 골밑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장신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와의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때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오리온은 4라운드에서 7승 2패를 기록해 공동 6위까지 올라왔다. 이승현의 복귀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승현은 우승할 때의 상징적인 선수다. 선수들도 승현이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 승현이와 함께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기대가 크다. 승현이가 돌아올 때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승현의 복귀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리온과 공동 6위인 DB는 허웅과 김창모가 복귀한다. 공격적인 부분에선 허웅이, 수비적인 부분에선 김창모가 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허웅은 마커스 포스터에 편중된 공격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허웅은 입대 전인 2016~2017시즌 11.8득점을 올리며 동부(현 DB)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허웅에 대해서 “우리 팀은 포스터가 막힐 때 득점을 풀어줄 선수가 적다. 허웅이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 이 부분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팀의 수비를 따라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경기력이 곧바로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오세근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6연패에 빠진 안양 KGC엔 문성곤이 복귀한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우나 수비가 뛰어나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기 감독은 “문성곤이 돌아오면 특유의 파이팅과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성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은 2016~2017시즌 준우승의 주역 빅맨 김준일과 장신 슈터 임동섭이 돌아온다. 현재 김동욱이 손목 골절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임동섭이 복귀하면서 한 시름을 놨다.

다만 김준일의 무릎 상태가 현재 좋지 않아 당장 출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큰 부상은 아니라 다음달 1일 DB전 복귀가 유력하다. 김준일까지 복귀하면 삼성은 높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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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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