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사립 여자 고등학교에서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미투’가 잇따른 가운데 교육 당국이 가해 의혹을 받는 해당 교사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11일 이번 주 내로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를 모두 조사한 뒤 수사 의뢰 인원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학교에선 모 교사가 ‘교복이 음란한 상상을 유발하게 하는 야한 옷’이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 글이 SNS에 올라와 교육 당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고, 20명가량이 가해 교사로 지목된 상황이다.
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교사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징계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