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조끼' 피로감에 마크롱 대통령 지지율 올라

'노란 조끼' 피로감에 마크롱 대통령 지지율 올라

기사승인 2019-02-18 04:00:00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씩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1%p 오른 28%로 집계됐다.
Ifop 조사에서 마크롱의 국정 지지도는 작년 12월 23%로 저점을 찍은 뒤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른 여론조사들에서도 지지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작년 11월 유류세 인하 등 서민경제 개선대책 요구에서 시작해 직접민주주의 확대와 대통령 퇴진 요구로까지 번진 ‘노란 조끼(Gilets Jaunes)’ 연속시위 이후 급속하게 추락했다. 

마크롱의 지지율 반등에는 ‘사회적 대토론’이 효과를 거두고, 석 달째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에 대한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롱은 지난 1월 15일 노르망디 지방의 한 소도시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여섯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데 이어, 열흘 뒤에도 남부의 소도시 부르그 드 페아주에서 열린 토론회에 사전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해 3시간 동안 주민들의 질문에 일일이 응답한 바 있다.

최근에는 ‘노란 조끼’ 연속시위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기업 엘라베가 지난 14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노란 조끼 연속집회를 그만해야 한다는 응답은 56%로, 한 달 전보다 11%p 올랐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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