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모델 류지혜(30) 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집에서 발견됐다. 류 씨는 최근 프로게이머 이영호와 연인 관계였다가 낙태까지 하게 됐다고 충격 고백을 해 논란이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후 1시 45분께 류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류씨의 집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발견 당시 대화가 가능한 상태였으며 건강상 문제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다만 류씨가 “수면제를 먹었다”고 말해 병원으로 옮겨 건강 상태를 확인하도록 조치했다.
류지혜는 19일 새벽 인터넷 방송에서 과거 낙태 수술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만취 상태로 입을 연 그는 연인 사이였던 이영호와 관련된 폭로를 이어갔다. 류씨는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27) 씨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영호는 “당시 임신 확인도 못 했고 그 사실이 진짜인지도 모른다”며 “(날 언급한 것을)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에 류지혜는 “친구랑 가서 낙태했고 이영호도 알고 있다.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기도 했다”며 이영호의 해명을 뒤집었다.
류지혜는 SNS에 게시한 가장 최근 글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 난 진짜만 말한 거고 그게 다야”라며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 생각할게”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현재 류지혜는 글을 올렸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