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젠지e스포츠를 잡고 1라운드 전승을 달성한 그리핀 김대호 감독과 ‘리헨즈’ 손시우는 이구동성으로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늘 경기에 대해 김대호 감독은 “대회 전날 가장 높은 확률로 예상했던 ‘밴픽’ 그대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손시우는 “특히 ‘라이프’ 김정민 선수를 염두해서 밴픽을 생각했는데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핀은 1라운드 전승 기록에 이어 세트 득실 점수 17점으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노력해도 보상을 못 받는 경우도 많은데 선수들이 열심히 한 만큼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은 것 같다” 격려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대회에 임할 때나 연습 경기에 임할 때 그에 따른 태세전환을 요구하는데 선수들이 그걸 훌륭하게 해준다”며 “선수들의 수행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시우는 “아직 1라운드가 끝났을 뿐,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어서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입장으로서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며 “그래도 작년 그리핀이 1라운드에서 1패를 했는데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제 곧 2라운드를 맞게 되는데 김 감독은 “2라운드에서 질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지더라도 괘념치 않고 패배에서 하나라도 배우고 최종 승리만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SKT가 개인 기량이 강한 팀이어서 서로 합이 맞을 때 팀 파워가 엄청 강해질 거라 예상돼 가장 경계된다”고 밝혔다.
2라운드부터 새로 영입된 ‘카나비’ 서진혁에 대해 “‘타잔’ 이승용보다 더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피지컬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공격적인 전략을 짤 때 좋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손시우는 “1라운드 전승으로 잘 마무리했는데 다른 팀들도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걸 염두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