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클레이튼 커쇼가 또 다시 투구를 중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커쇼가 캐치볼을 하던 도중 왼쪽 어깨 문제가 다시 재발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지난 19일 라이브 투구(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처럼 던지는 것)와 21일 불펜 투구 후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을 보이자 22일 커쇼에게 하루간 휴식을 줬다.
하지만 커쇼는 이후 23일부터 3일간 공을 아예 던지지 않았다. 이날도 캐치볼을 약 5분간 했지만 로버츠 감독이 이를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MLB닷컴을 통해 “(커쇼의 투구 중단은)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커쇼가 '캐치볼에서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커쇼의 느낌이 좋아질 때까지 당분간 한 걸음 물러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커쇼는 이번 시즌도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다. 로버츠 감독도 커쇼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며 못을 박았다. 하지만 커쇼의 몸상태가 악화되면서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