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고급아파트 ‘파라곤’ 브랜드로 잘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이 올해 약 1만 가구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청약률을 기록한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 청약열풍 여세를 몰아 올해 전국화를 시도하며 적극적인 분양 행보에 나섰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다음달 부산 문현동에 짓는 ‘오션 파라곤(662가구, 일반분양 235가구)’을 분양을 시작으로 4월 고덕국제신도시 A40블록에 짓는 ‘고덕 파라곤(654가구)’과 인천 검단지구 ‘검단파라곤(887가구)’ 등 전국적으로 총 1만548가구의 공급 물량을 선보인다.
이는 EG the1(이지더원)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략적 관계사인 라인건설의 분양 물량(약 3000 가구)를 포함한 것이다.
동양건설산업은 ‘파라곤’ 브랜드로 7593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올해 첫 파라곤 아파트 분양은 부산 문현동이다. ‘문현동 오션 파라곤’은 동양건설산업이 짓는 ‘파라곤’을 단 첫 번째 조합아파트이기도 하다. 이후 고덕국제신도시 ‘고덕 파라곤 2차’와 검단지구 ‘검단 파라곤’ 등 전국 주요 요지에서 ‘파라곤’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대규모 공급을 통해 통해 강남과 수도권 지역에서 얻은 명품 브랜드의 명성을 전국구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의 파라곤 브랜드는 지난 몇해 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대박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하남 미사신도시에 공급한 ‘미사역 파라곤’은 1순위 청약에서만 809가구 모집에 8만4875명이 청약했다. 이는 국내 분양 단지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청약률이다. 중대형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의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라인건설도 주요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EG the1(이지더원) 브랜드를 통해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295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서울시 홍은동(13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부산 일광지구와 인천 주안동에서 분양을 준비하며 EG the1(이지더원)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은 라인건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거실폭이 기존보다 10% 이상 넓은 광폭 거실과 호텔식 분리형 욕실 등 특화 설계와 함께 교육, 행정, 환경 등의 차별화된 입지 선정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파라곤’과 함께 새로운 신도시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EG the1(이지더원)’의 시너지를 발판으로 고품격 주거공간을 꾸준히 공급해 올해에도 분양 성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