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에서 방위산업 관련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며 “방산주 중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신산업, 국방·방산 등 분야의 협력을 논의한다.
신한금융투자 김윤서 연구원은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방위산업을 수출형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핵심 전략 지역을 선별해 외교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체안이 포함됐는데 UAE가 그 핵심지역 중 하나인 듯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방차관급 양국 회의를 시작으로 공군참모총장의 UAE 방문 등 군사외교 역량이 UAE에 총집중되고 있다”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당장 ‘빅딜’이 공개되지 않더라도 큰 틀에서 유의미한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UAE 관계는 2011년 아크 부대 파병을 계기로 급진전해 파병 후 대 UAE 무기 수출이 30배나 늘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양국 공조는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방위산업에서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산주의 올해 실적 전망은 여타 업종보다 견고하고 매출과 영업이익률의 동시 개선이 예상된다”며 “정부 지원까지 가세하면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