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전통문화에 최첨단을 입혀 최첨단 문화도시로 우뚝섰다.
밀양시는 대한민국 3대 아리랑의 하나인 밀양아리랑의 상설 전시관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별관 1층에 조성돼 14일 개관식을 가졌다.
밀양아리랑 전시관은 밀양아리랑의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보고,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의의와 알리고, 아리랑의 진정한 의미를 조명해 나가고자 조성하게 됐다.
전시관은 시가 사업비 5억 4천여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올 1월 말 완공했으며, 지역관련 단체, 아리랑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등을 반영해 개관하게 됐다.
내부 공간은 밀양아리랑의 역사, 전국의 아리랑 청취공간, 과거 아리랑 음반 전시, 생활용품 전시, 해외이주와 함께 전 세계로 퍼져나간 아리랑, 독립군아리랑 등 관람객들의 입장에서 가장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조성됐다.
밀양아리랑 전시관 입구에는 AR기능을 이용한 가상 페이스페인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와이드 스크린에 물결치는 밀양아리랑의 선율과 모션그래픽은 역동성 있는 밀양아리랑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전시실 내부에도 VR체험존 등 젊은 층도 흥미를 가질 콘텐츠를 접목해 보다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밀양아리랑은 근현대사의 중요한 시점에서 다양하게 변주된 밀양만의 특화 된 대표 문화콘텐츠로 밀양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시는 밀양아리랑을 밀양을 대표하는 글로벌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3월에 완료한 '밀양아리랑중장기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단계적인 밀양아리랑 진흥과 활성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이번에 개관한 밀양아리랑 전시관과 전수관, 상설공연을 연계해 눈으로 보고, 함께 부르고 즐기며, 감동할 수 있는 밀양아리랑 토요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3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별관 1층에서 무료로 운영될 밀양아리랑 토요상설프로그램은 밀양아리랑의 전승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아리랑은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자산이기 때문에 밀양아리랑을 소중히 잘 가꾸고 후세들에게도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문화재단(이사장 박일호)에서는 밀양아리랑 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뉴트로×아리랑’이라는 테마로 준비한 기획전시 '아리랑 문화살롱'과 '아리랑아트스페이스 최행숙 展'을 4월 21일까지 개최한다.
밀양=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