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 보전을 위해 국립과 사립식물원이 손을 맞잡았다.
1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비영리 재단법인 한택식물원과 종자 보전,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양 측은 생물다양성 활용과 산림생물자원 보존을 위해 △산림식물자원의 종자 수집 및 증식 △종자와 표본을 포함한 식물정보 교류 △산림식물자원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재)한택식물원은 희귀식물인 ‘히어리를’포함해 종자 32여종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저장할 예정이다.
(재)한택식물원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적인 식물원을 만들자는 신념으로 이택주 원장이 1979년 설립한 사립식물원이다. 한택식물원은 희귀식물원과 호주온실을 포함한 36개의 주제원과 자생식물 2400여종 등 총 9700여종 1만여 그루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멸종위기식물 보전이 활성화되고 자생식물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이번 종자 기탁과 특강을 계기로 한택식물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교류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