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가 ‘증인보호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두려움을 표했다.
윤지오는 2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겪는 상황으로 인해 후원금 자체를 모금하는 것 조차 어려움이 따르고 증인 보호시설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 씨는 “국내에는 현재 증인보호 시설조차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이제는 보호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반드시 보호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씨는 “경찰과 여성가족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시려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책상 위반 되지 않는 범위에서 지원을 해주시다 보니 안정성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것만으로 저와 가족이 체감하는 공포심과 두려움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두려움을 토로했다.
덧붙여서 그는 “현재 경호원분들은 모두 사비로 진행하고 있고 24시간 밀착 경호로 인력을 늘린 상태”라며 “비용은 여러분의 상상 그 이상이지만 어머니가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 현재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있는데 법무부에서 지원을 하고 있고 범죄피해자가 혜택을 받기 위해서 지원대상이 되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은 강력범죄의 피해자만 해당되고 피해자라 해도 법으로 증명이 돼야만 하고 절차조차 복잡하다”며 “10년 동안 15번의 증언을 했고 곧 16번의 증언을 하는데도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아니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씨는 “사방팔방으로 시청과 특정 기관 변호사분들께 자문하고는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댓글로 의견과 관련 링크를 알려주시면 최대한 현실로서 실현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대중의 조언을 구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