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전에서 샌드박스를 2:1로 잡은 담원게이밍이 킹존 드래곤X와 맞붙는다.
5일 오후 5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담원과 킹존은 2라운드 진출권을 가지고 5선3승제로 승부를 가른다.
담원은 2부 리그에서 승격 후 첫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너구리’ 장하권이 팀의 기둥으로 상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면서 팀을 여기까지 이끌었다. 시즌 초반 주목 받지 못한 ‘쇼메이커’ 허수 또한 LCK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폼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샌드박스전에서 ‘코르키’로 활약하며 경기 단독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킹존은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최고의 기세를 달리고 있다. ‘어나더 레벨’ 그리핀까지 잡아낸 킹존은 2라운드 동안 SKT T1에게만 단 1패를 허용하며 8승 1패로 마무리했다. 킹존의 강점은 ‘데프트’ 김혁규와 ‘투신’ 박종익으로 이뤄진 하체다.
‘데프트’ 김혁규는 MVP 포인트 1200점을 기록하며 1300점으로 MVP를 받은 ‘쵸비’ 정지훈과 불과 100점 차이밖에 안 난다. 하체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상체 ‘라스칼’ 김광희와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경기력도 정규 시즌을 거치면서 눈에 띄게 발전했다.
정규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킹존이 유리해 보인다. 담원은 정규 시즌에서 킹존에게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담원이 킹존을 이기기 위해서는 상체보다 약한 하체가 킹존에게 밀리지 않아야 한다.
지난 인터뷰에서 너구리는 “킹존의 상체를 압박하는 동시에 하체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제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클리어’ 신정현도 “우리 팀이 상체에 힘을 쏟는 스타일이지만 하체 쪽으로 경기가 진행된다고 해도 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