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친환경 경쟁력 강화 다짐…버릴 게 없는 철강재 ‘강점’

철강업계, 친환경 경쟁력 강화 다짐…버릴 게 없는 철강재 ‘강점’

기사승인 2019-04-05 16:58:13

국내 철강업계가 철강재의 재활용 기반 라이프 사이클 강점을 활용한 친환경 이미지 제고 및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철강포럼과 한국철강협회는 4월 5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철강제품의 친환경 경쟁력, 미래순환경제를 리딩한다’라는 초청강연을 통해 “최근 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등으로 자원보존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와 이를 위한 수단으로 환경성 평가도 굴뚝 중심에서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을 고려하는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며 “환경에 부담을 준다고 인식되던 철강산업도 LCA 사고로 보면 친환경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LCA는 제품 생산을 위한 연·원료 채굴부터 생산·가공·포장, 사용, 폐기·재활용 등 제품 라이프 사이클 모든 과정에서 자원 및 에너지 사용 그리고 오염배출에 의한 영향을 평가하는 과학적 기법이다.

최근에는 동일 기능(음료 용기)의 제품(용기 재질:PET, 스틸캔, 알루미늄 캔 등)간에 환경성 비교를 위해서 활용되며 현재는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제3자 적합성 평가를 전제로 환경성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 등의 구매기준에 활용된다.

라이프 사이클 기반의 환경성 평가는 OECD, EU 등 글로벌 정책 리딩 국제기관이 순환경제 및 친환경사회로  전환을 위한 키워드로 강조하고 있다.

철강은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불순물의 제거가 용이하며, 재활용 이후에도 원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타소재 대비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종합적인 측면에서는 친환경 경쟁력이 있다.

예컨대 자동차에 사용되는 철강은 90%는 재활용된다. 이런 재활용을 통해 환경개선은 물론 자원축적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철강 자체가 내구성이 강해 사용단계에서도 오랜 수명을 갖고 있어 자원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안 상무는 아르셀로미탈과 타타스틸 등 세계 주요 철강사도 LCA 데이터베이스 등의 기반 구축을 넘어 고객사 대상 정보제공 및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미래 순환경제 및 통상이슈에 대비해 협회 중심의 전담팀을 구축하고, 재활용을 고려한 국제표준 ISO 20915 KS 규격화 등 정책의 합리화와 함께 산업간 연계성을 고려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및 자원재활용 시장육성으로 강건한 순환경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이번 포럼의 결론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명재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 어기구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 정인화 국회철강포럼 연구책임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과 산업부 강경성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이 참석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이민철 철강협회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 남형근 세아제강 대표, 유홍섭 동부제철 부사장, 이태준 고려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사장,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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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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