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등과 상생의 문화를 선도해 나가며 포용경제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특히 저축은행들은 경영환경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각종 기부문화를 자발적으로 만들고 이를 실천하고 있어 타 금융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미혼모 지원과 헌혈, 물품기부 등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경제적 기여뿐만 아니라 사회적 발전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상생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해 많은 농아인들이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자활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우선 J트러스트 그룹의 친애저축은행은 소외계층 아동들이 정서적 문화적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하루 동안 신나게 놀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부터는 지역 아동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고 있다. 다양한 야외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모험심과 더불어 협동하는 법을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JT캐피탈은 미혼모 복지시설 구세군두리홈을 찾아 미혼모들의 교육과 자립을 돕기 위한 후원금 및 물품을 2년 연속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혼모자 복지시설 ‘애란원’과 함께 미혼모자 가정을 위한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올 상반기 장학 사업과 장애인을 위한 전국체육대회 후원을 계획하고 있다. OK저축은행 계열 OK배정장학재단은 4월부터 6월에는 재단의 ‘OK글로벌장학금’ 제도를 통해 미국, 일본 등에서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OK저축은행은 프로스포츠단인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을 운영하고 있을 만큼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 중에서도 장애인들의 화합의 장 ‘농아인 야구대회’를 후원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OK저축은행은 장애 등의 환경을 넘어 누구나 스포츠로 화합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농아인 야구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OK저축은행배 농아인 야구대회는 오는 6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SBI저축은행은 연탄봉사, 김장김치 나눔 행사, 전국 18개 아동복지시설과 연계를 통한 후원, 장학기금 조성, 기부금 전달, 해외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SBI 희망나눔 글로벌 원정대 활동, 생명존중 사상 전파를 위한 은행저축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그 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사회공헌 활동 범위와 대상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한국구세군과 업무 협약을 맺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중이다. 오는 5~6월중 SBI희망나눔 글로벌 원정대가 캄보디아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SBI희망나눔 글로벌 원정대는 지난해 출범하여 몽골을 방문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월켐저축은행은 모든 임직원이 매 분기 1회 이상 사회공헌활동을 의무화했다.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은 웰컴금융그룹 방정환 장학재단 장학금 전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지역아동센터 및 한사랑 마을 봉사활동, 저소득층 치과치료 지원을 위한 선한미소기금 후원금 전달 등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은 급여에서 일부 금액을 기부해 웰컴저축은행의 영업이익금 중 일부와 합산해 (다양한)사회공헌활동 및 후원금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활동을 검토하고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