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인구감소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인구정책 TF팀’을 꾸려 시민 맞춤형 정책 발굴에 나섰다.
영주시는 12일 시청에서 양정배 부시장을 단장으로 국·소장, 담당 과장·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정책 TF팀’을 발족하고 회의를 개최했다.
인구정책 TF팀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적극 대응하고자 ▷인구증가를 위한 ‘출생장려, 기업유치, 귀농·귀촌팀’▷인구유지를 위한 ‘보육·교육, 일자리창출, 인구관리팀’ 등 분야별 6개 팀 24명으로 구성됐다.
공식발족 후 첫 번째 열린 회의는 내년 인구시책 중점과제 6개 분야 60개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시민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방향과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기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실수요자인 결혼적령기 여성공무원을 비롯해 출산,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이 함께 참석해 현실적인 시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시는 일자리가 인구감소를 막는 가장 중요한 정책임을 인식하고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베어링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출산과 더불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방안과 산후조리원 설치방안, 산모 의료비 지원방안 등을 적극 검토했다. 아울러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확대 운영, 직장어립이집 운영,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운영 등의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정배 영주시 부시장은 "인구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은 시정 전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 모든 부서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한다. 청년 일자리가 있고 행복하게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살기 좋은 영주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