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던 불이 시민의 발 빠른 대처로 제압됐다.
경북 안동소방서는 지난 22일 오후 1시 2분께 안동시 상아동 안동댐 인근 A 건물 외벽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최초 신고자 송모(34) 씨의 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다고 23일 밝혔다.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 중이던 송 씨는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인근 식당에서 소화기 4대를 가져와 초기진압에 성공했다.
불은 송 씨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건물 외벽 일부만 태우고 화재발생 6분만인 1시 8분께 완전히 제압됐다.
이날 화재로 소방서 추산 약 2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안동소방서 화재조사 관계자는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초기 진화한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