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좁은 골목길의 안전지킴이 ‘보이는 소화기’ 설치로 대형화재에 대비하고 있어 눈길이다.
영주시와 영주소방서는 8일 풍기읍 중앙시장에서 5월 안전점검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보이는 소화기 전달식을 열었다.
시는 안내표지판을 포함한 소화기를 시장 곳곳에 설치하는 한편 상인들을 상대로 올바른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했다.
‘보이는 소화기’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 지역에 눈에 잘 띄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공용소화기를 의미한다.
앞서 시는 2016년부터 해마다 번개시장, 선비골전통시장, 365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에 보이는 소화기 설치사업을 추진해온바 있다. 재난에 대응하는 선제적 조치로 시장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전통시장은 상가가 밀집해 있고 좁은 골목길이 많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에 취약한 곳이 많다. 화재 초기 초동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김철옥 영주시 안전재난과장은 “보이는 소화기는 시장 내 비가림 시설 기둥 등 성인 눈높이에 맞춰 설치돼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사시 신속한 초기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