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하늘길 열린 중국 노선 준비에 박차

항공업계, 하늘길 열린 중국 노선 준비에 박차

기사승인 2019-05-10 01:00:00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가 독점해왔던 중국 노선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에도 열렸다. 이에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항공사의 여객 노선 수를 기존 57개에서 66개로, 운항 횟수는 주당 449회에서 588회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 중국 신규 운수권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에 배분했다.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새로 늘어난 인천~베이징 운수권(주 14회)은 대한항공(주 4회), 아시아나항공(주 3회) 외에 제주항공(주 4회), 티웨이항공(주 3회)에 분배됐다. 인천~상하이(주 7회) 운수권은 이스타항공에 돌아갔다. 

국토부는 “도시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업체 경쟁을 높여 소비자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선양, 인천~정저우, 제주~베이징 등 지금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독점해온 다른 14개 노선에도 LCC가 진출했다. 특히 국토부가 추가 운수권을 LCC 위주로 분배해 LCC 노선 점유율이 10.5%에서 28.1%로 늘어났다.

LCC들은 중국 노선에 새로 참여하면서 하반기 매출 증대 및 시장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국토부의 운수권 배분 발표 후 입장문을 내고 "소비자들이 현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편하게 중국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배정받은 노선에 최대한 빨리 취항하여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로부터 인천과 대구, 청주 등을 포함한 총 9노선 주35회 중국노선 운수권을 받은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일본, 베트남, 대만 노선 운영을 기반으로 해외 현지판매 강화, 부가서비스 확대와 고객 니즈에 맞춘 노선별 유연한 스케줄 운영을 통해 비용절감 및 매출 증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국토부의 운수권 배분에서 6개 노선 총 주 27회의 운수권을 확보했다. 추가로 확보한 노선은 인천~상하이(주7회)노선을 비롯해 제주~상하이(주7회), 인천~정저우(주4회), 부산~옌지(주3회), 청주~하얼빈(주3회), 청주~장가계(주3회) 노선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총 19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중국노선 의 운영과 하반기 노선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B737-800 기종 2대를 추가 확보해 7월 중 도입한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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