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멧돼지 포획 트랩에서 최근 멧돼지 5마리가 집단으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영주시에 따르면 과수원 멧돼지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하게 멧돼지 무리를 포획할 수 있는 트랩 보급 사업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멧돼지 포획 트랩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대량 포획이 가능하다. 영주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과수농가 5곳에 보급했다.
멧돼지 포획 트랩은 왼쪽, 오른쪽 두 곳에 여닫이 유입구를 설치한 것으로 포획을 위해서는 농가가 포획 기술 매뉴얼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이동통로 확인, 미리 먹이주기(먹이 길들이기), 포획트랩 설치 및 트랩 길들이기, 집단포획까지 단계적으로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된 멧돼지 포획 트랩으로 농작물 피해 경감은 물론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원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되기 전인 6월까지 포획 효율이 좋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