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 9월 공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 9월 공개

기사승인 2019-05-23 13:34:05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달 서울대공원에서 추가 도입한 백두산호랑이 2마리를 이르면 오는 9월 공개할 계획이다. 수목원 호랑이숲에 성공적으로 잘 적응하는 데다 건강 상태도 양호해서다.

23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서울대공원과의 ‘멸종위기 동·식물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 및 ‘멸종위기동물(호랑이) 종 보전 활동 강화’를 목적으로 백두산호랑이 2마리(한-수컷 5세, 도-암컷 5세)를 기증 받아 지난달 24일 성공적으로 이송했다.

장거리 운행,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등 이송 과정에 발생하는 스트레스 최소화와 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재 백두산호랑이 2마리는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안정화 훈련을 하고 있다. 2마리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새로운 환경 적응도 순조로운 상태이다.

두 호랑이들은 앞서 수목원에 있던 백두산호랑이 3마리(두만-수컷 18살, 한청-암컷 14살, 우리-수컷 8살)와 얼굴 익히기, 합사, 입·방사 등의 훈련을 한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다가오는 9월게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4.8㏊ 크기(축구장 7개)로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시설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최대한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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