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심히 해 높이 올라가고 싶다.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
이강인은 29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이 F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이강인의 활약과 함께 후반 24분 김현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오세훈에게 정교한 패스를 찔러줬다. 후반 30분에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무엇보다 (오늘) 이겨서 매우 기쁘다. 이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꼭 이기는 것이 목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후반 들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유에 대해선 “초반에는 남아공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전이 끝나고 형들과 함께 더 뛰자고 이야기했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고 설명했다.
후반 24분 터진 김현우의 결승골과 관련해선 “기뻤다. 형들이 좋아하고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까지 (그라운드에) 나와서 좋아하고 행복해했다”라며 “더 열심히 해 높이 올라가고 싶고 코칭스태프도 열심히 해줘 고맙다.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승 1패를 거둔 대한민국은 다음달 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남아공과 포르투갈을 차례로 잡아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집중했고, 아르헨헨티나전을 생각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라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