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 응원이 취소됐다. 이는 불법 천막을 설치해놓은 대한애국당과의 충돌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16일 새벽 1시로 예정된 한국-우크라이나 결승전 거리응원은 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광장 사용 허가권을 지닌 서울시는 행정적 지원 등을 할 예정이었다. 주말을 맞아 응원 시민들이 물밀 듯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대한애국당은 지난달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 설치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애국당 측에 세 번째 계고장을 보내 지난 13일 오후 8시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했으나 대한애국당 측은 현재 계속 물러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대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