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국토 걷기 대장정 행사를 진행한다.
밀레는 8일 “당사의 기술 고문을 맡은 엄 대장과 전국 90여명의 대학생들이 휴전선 350㎞를 걷는 행사를 전날 시작했다”며 “분단 조국과 통일의 의미를 짚어보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올해 7회를 맞았다.
행사는 전날 오전 광화문 발대식을 시작으로 출발을 알렸다. 고성통일전망대, 금강산 전망대를 시작으로 이들은 인제∼양구∼화천∼연천∼파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도착해 완주식을 개최하며 350㎞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밀레는 이번 대장정에 약 2억원 상당의 아웃도어 제품을 전달하고 참가자들의 도전 정신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무더위와 장마의 영향으로 고된 여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엄 대장과 원정대원들이 안전하게 대장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땀 흡수와 건조, 자외선 차단, 체온 조절, 활동성 등을 고려한 테크니컬 아웃도어 제품을 후원한다.
밀레 한철호 대표는 “힘든 한걸음, 한걸음 속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깊은 도전에 밀레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엄홍길 대장과 참가자 전원이 안전하게 대장정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