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적 선급 협회인 영국 로이드(LR)사로부터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솔루션 인증 상위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사이버 보안 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해킹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스마트십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이 분야에 대한 위험관리가 전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중요한 화두다.

로이드 선급의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인증시스템은 이 같은 사이버 위험에 대한 대응정도를 설계한 시스템이다.

선박과 육상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과 안정성을 검증해 등급을 부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원격운항이 가능한 선박을 육상에서도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의 ‘스마트십’ 기술과 사이버 보안 등급인 ‘AL3’ 등급을 업계 최초로 인증 받았다.

이번 검증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스마트십 시스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기술 중 선박감시 시스템은 해당 선박에 적용된다.

로이드 이진태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인증은 최근 스마트십 기술 개발 트랜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시장에서 환영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전무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한 차원 높인 스마트십 관련 솔루션을 선주에게 제공할 수 있고, 국내 기자재업체와 이뤄낸 성과여서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