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언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플리토가 국내 처음으로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거래소는 플리토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주권 매매거래는 이달 17일 시작된다.
이로써 플리토는 국내 최초로 사업모델 특례상장에 도전해 이 제도를 통한 첫 상장 사례가 됐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이란 현재 이익을 내지 못해도 전문 평가기관에서 사업모델을 평가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는 2017년 1월 도입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플리토는 자체 번역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의 학습 등에 필요한 언어 빅데이터를 구축, 판매하는 기업이다. 공모가격은 2만6000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35억원, 영업손실은 약 17억원이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성장성과 기술성을 갖춘 다양한 기업이 상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 경로를 다변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