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회사분할 계획을 발표한 KCC에 대해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앞서 KCC는 유리와 인테리어 등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을 분할해 KCG(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KCC는 실리콘, 도료, 소재에 집중한다.
무디스는 “KCC가 계획대로 회사분할을 이행하면 재무지표가 약화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내 사업의 이익 기여가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분할 후 존속회사의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차입금의 의미 있는 감소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유리사업부문 분할로 존속회사의 사업 다각화가 다소 약화하고, 경쟁이 치열하고 변동성이 큰 실리콘 사업부문 비중이 55∼60%로 분할 계획 발표 전 예상한 50% 대비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