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의 검찰 공안부 폐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권력의 주구가 된 것은 출세 지향적인 정치 검사들이 공안부. 특수부에 차고 앉아있었기 때문이고 이들은 정권 입맛에 맞게 수사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그들은 검사의 3%도 안되지만 검찰 조직을 망쳐왔다. 대신 자신들은 정치권력의 비호 아래 승승장구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검사의 상징이였던 검찰 공안부 시대가 막을 내린다고 한다. 아울러 정치검사의 또다른 상징인 특수부의 하명사건도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이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이 되지 않으면 앞으로의 검찰도 권력의 주구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16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통해 대검 공안부를 비롯한 산하 공안 관련 직책, 부서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13일부터 시행된다. 이로서 대공·선거·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 공안부(公安部)가 공공수사부(公共搜査部)로 이름을 바꾼다. 이어 ‘공안 정세분석’ 등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업무는 더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