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17세 소녀 사진 인스타그램 20시간 노출

살해된 17세 소녀 사진 인스타그램 20시간 노출

기사승인 2019-07-24 04:15:00

미국에서 피살된 17세 소녀의 시신 사진이 SNS에 20시간 이상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주 유티카에 거주하는 비앙카 데빈스(17)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에서 열린 콘서트에 갔다가 동행했던 브랜던 클라크(21)에 의해 살해됐다.

지인 또는 남자친구로 알려진 클라크는 사망한 데빈스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미안해 비앙카”라는 글을 남겼다.

현지 경찰이 클라크를 체포할 당시 방수포로 덮인 시신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크는 2급 살인죄로 기소된 상태다.

인스타그램 측이 클라크의 계정을 삭제할 때까지, 시신 사진들은 20시간 이상 온라인상에서 노출되며 공유됐다. 사진 삭제 요청이 쇄도했지만 인스타그램은 "약관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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