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미국은 한일 두 나라가 창의적 해법을 위한 공간을 찾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현지 시간 2일 일본이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한 관여를 계속하고 두 동맹 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양국 갈등이 깊어지자 ‘현상유지 합의’ 도출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일본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일본의 보복 조치를 막지 못한 셈이 됐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은 양국 유대가 악화하면 각각 대가를 치르며, 각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양국의 신뢰를 손상해온 정치적 결정에 대한 일정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긴장이 한일 유대의 경제적, 안보적 측면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