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12일 방위사업청과 5508억원 규모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Identification Friend or Foe) 성능개량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은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피아식별장비 운용모드(Mode-4)를 비화(통신기기전송 신호 암호화), 항재밍(전파방해 차단) 기능이 강화된 운용모드(Mode-5)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3월 방위사업청은 17종의 항공전력에 탑재될 피아식별장비를 최신 버전인 모드 5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과 관련해 한화시스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기술, 계약조건 및 가격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4월 방위사업청과 1890억원 규모의 함정전력분야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 계약도 체결 한 바 있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우리 군의 효율적인 연합작전 수행 지원을 위해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다”며 “기존의 항공전자 역량을 항공기 성능개량 및 감항과 특수인증 분야로 확대해나감으로써,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과 관련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고용 창출 효과를 위해 해외업체뿐만 아니라 30여개 국내 협력업체와도 협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