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월계점이 다음달 15일 영업을 종료한다.
18일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에는 “유니클로 월계점이 9월 15일에 마지막 영업으로 폐점한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유니클로 월계점 매장 앞에도 영업 종료를 알리는 게시판이 등장했다.
유니클로 월계점은 일본 수출규제로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실제 폐점하는 첫 유니클로 매장이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폐점 예정인 종로 3가점보다 시기가 더 이르다.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유니클로는 월계점 폐점이 최근 불매운동과는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마트가 6월 이전에 지점 리뉴얼을 한다고 요청해 폐점하는 것”이라며 “(리뉴얼 후 다시 입점할 것인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니클로 측 주장과 달리 불매운동이 폐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신용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4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7000만원으로 70%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