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리학회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제1저자 등재 의혹 규명에 착수한다.
병리학회는 이날 오후 3시 정기이사회에서 조모씨가 고교시절 작성한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특혜 의혹에 대해 들여다 볼 예정이다.
당초 병리학회는 해당 논문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에게 전날인 5일 오후 6시까지 소명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장 교수가 검찰 조사 일정으로 제출일정을 늦춰줄 것을 요청해 오날 오후 3시까지로 기한을 미뤘다.
앞서 학회는 장 교수에 공동저자 각 6명의 논문 공헌도 확인과 연구 기록물, 조 후보자 딸의 소속이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기재된 경위, 연구윤리심의(IRB) 승인 의혹과 관련해서도 승인서 제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정기이사회 전까지 장 교수의 소명서가 도착할 경우 학회 이사회에서 해당 논문의 취소여부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병리학회 관계자는 “5일 오후 3시까지 소명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재요청했다. 이사회 전까지 소명서가 온다면 편집위원회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논의가 끝나면 이사회를 열어 논문 취소 내지는 수정 권고나 철회 권고 등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