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이닥사 인수 완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이닥사 인수 완료

기사승인 2019-10-01 21:58: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신현우)는 30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사를 약 3억달러(한화 약 357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닥사 인수관련, 지난 9월 초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함으로써 한화에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인 'Hanwha Aerospace USA'를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 이닥사 지분 100% 인수계약 발표 이후 약 3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인수를 완료했다"며 "특히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투자 적격성 심사'를 신속하게 통과하는 등 연내 목표였던 인수 완료 일정을 크게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우 대표는 "에어로스페이스 40년 역사 상 최초의 해외 인수 성공 사례"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직무대행 강승중)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금번 M&A의 입찰 참여 단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미국정부 승인 시점에 맞춰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우리정부가 추진해온 핵심 부품기술 확보 차원의 정책금융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M&A로서 美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사의 지분 100% 인수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계기로 미국 P&W(프랫 & 휘트니)와 GE 등의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와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밝히며, 항공사업 육성의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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