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 국내 첫 수소 시내버스를 선보인 이후 1일 현재까지 지구 2바퀴 거리를 운행하며 공기정화 등 친환경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일 수소 시내버스 간선노선 운행 100일을 기념해 브리핑을 갖고 "8만 4379km를 운행했고 창원시민 13만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8년 10월에 환경부의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수소버스 시범도시 중 가장 먼저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소버스가 실제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지난 6월 6일부터 108번·122번 노선에서 3대의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을 개시한 이후 운행 100일인 9월 13일까지 운행한 결과, 지구 2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8만 4379km를 운행했고, 교통카드 이용 기준 13만 4153명이 탑승해 수소 시내버스 1회 편도운행 시 평균 43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일간 운행한 수소 시내버스의 친환경 효과로는 ▲성인 85명의 1년간 필요 공기량에 해당되는 약 410톤의 공기가 정화됐고 ▲기존 CNG버스 대비 온실가스(CO2) 129.8톤, 배출가스(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1285kg이 저감됐으며, ▲특히 배출가스 저감으로 발생된 사회적 환경편익이 4000만원 상당으로 나타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 대기환경 개선이라는 정부의 수소버스 보급 목적에 적합한 친환경 효과가 창원의 수소 시내버스 운행을 통해 상세히 확인됐다.
창원시는 9월말부터 수소버스 2대를 추가로 보급해 현재 5대의 수소버스를 운행중이며, 수소충전요금을 수소승용차 대비 충전요금 50% 할인된 kg당 4000원으로 책정해 시내버스 운수업체의 연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여기에 시내버스 운행시간을 감안해 수소버스 전용 충전시간(04:30~09:00, 21:00~23:30) 운영으로 수소버스의 충전편의를 개선했고, 2021년까지 시간당 3대 이상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고성능의 수소버스 전용 충전시설을 성주 수소충전소내 구축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대 보급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수소버스 보급 정책을 통해 수송분야 대기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의 위상에 걸맞은 수소산업 육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