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전국 강한 비바람

[오늘 날씨]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전국 강한 비바람

기사승인 2019-10-03 04:00:00

개천절이자 목요일인 3일에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제주도와 서해안은 낮부터, 그 밖의 지역은 저녁에 대부분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 영동지역은 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도·강원 영동·울릉도·독도는 100∼300㎜, 강원 영서와 충청도·전라도는 50∼150㎜, 서울·경기·제주도는 30∼80㎜다. 일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서는 최대 5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300㎜의 비가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미탁’이 할퀴고 간 제주도를 비롯해 대부분 해안·도서 지역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25∼16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강한 비와 바람으로 인해 항공 교통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2.0∼6.0m, 서해 앞바다 0.5∼4.0m, 남해 앞바다 1.0∼6.0m로 예보됐다. 먼바다의 물결은 동해 2.0∼7.0m, 서해 1.0∼7.0m, 남해 2.0∼8.0m로 일겠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지리산 부근과 동해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모레까지 강한 비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까지 불기 때문에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내일부터는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침수 피해와 해상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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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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