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식 잘못 키운 제 잘못…이준석, 발언 책임져야” [21대 대선]

이재명 “자식 잘못 키운 제 잘못…이준석, 발언 책임져야” [21대 대선]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어”
“이준석, 표현 과장·왜곡…사법적 제재 뒤따를 것”

기사승인 2025-05-30 21:31: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원주행복마당에에서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장남 이동호씨가 과거 인터넷 게시판에 여성혐오성 댓글을 올렸다는 논란을 두고 “자식을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30일 강원도 원주 집중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 이동호씨의 과거 행적에 대한 입장에 대해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이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그 댓글 표현을 과장·왜곡해서 그것이 마치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해서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었다”며 “여성혐오 발언을 국민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법적 제재가 뒤따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준석 후보가) 그 점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고 있는데 사과를 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그 2, 3,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며 “저는 죽지 않는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의 제명을 추진한 바 없다”며 “징계안 참여는 헌법 기관인 개별 의원들의 판단이고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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