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티딘 관련 현장에서는 혼란이 있다”, “국민건강 위해 보수적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과 이의경 식약처장 간의 문답 중 일부다.
라니티딘 안전성 관련 이 처장은 “6주 이내 복용 시 복용기간과 복용양을 고려해 위해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라니티딘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전면적 판매 중지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이 처장은 “NDMN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불순물을 그냥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봐서 조치를 했다. 많은 나라들이 회수처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 의원은 “전면적 회수를 하고 있는 나라는 몇 곳이 안 되며 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위험성에 대해 과도한 과장은 문제가 있다”고 거듭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라니티딘은 대체약도 많이 있다”며 “국민 건강 위해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 의원은 인보사 처방 환자의 추적 관련과 “등록비율이 낮은 이유는 장기추적조사 거부 및 의료기관의 비협조 등으로 보인다”며 “중점 병원 등록은 언제할 것이냐”고 묻자, 이의경 식약처장은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독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