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고품질 전지박 제조업체 KCFT㈜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극박 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장 30km 길이와 1,400mm 광폭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신제품은 KCFT만의 독보적인 도금 기술과 발전된 롤투롤(Roll to Roll) 기술, 거기에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 더해져 사람 머리카락의 30분의 1 정도로 얇은 4㎛ 전지용 동박으로 탄생했다. KCFT는 얇은 전지용 동박을 찢김과 주름 없이 길게 생산하는 극박화, 장척화, 광폭화를 통해 세계 유일무이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초 4㎛ 초극박 전지용 동박으로 고객사에게 이차전지의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고,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IT 기기를 보다 가볍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드론용 이차전지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용 이차전지는 하늘에 떠야 하는 특성 상 가벼운 재질의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의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진 배터리를 최우선으로 적용하고 있다. 드론은 군용, 촬영, 택배 등 다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시장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김영태 KCFT 대표이사는 “KCFT의 끊임없는 도전과 차별화된 기술력이 만나 4㎛ 초극박을 세계 최장 30km 길이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며 “Thin-tech 글로벌 No.1 이노베이터로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동박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1월 4공장이 들어서면 생산량이 총 3만톤으로 늘어나 전 고객사에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객사의 수요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FT는 최근 2차 전지에 본격 사용되고 있는 6㎛ 두께의 전지용 동박을 2013년에 이미 양산하기 시작했다. 2017년 세계 최초로 5㎛ 두께의 전지용 동박을, 지난 5월에는 4.5㎛ 초극박 제품을 잇달아 양산한 바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