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원인에 대해 ‘북한 이동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김 장관은 ASF가 북한에서 이동해왔을 가능성에 대해 묻는 야당 의원들에 대해 “북한에서 이동해 왔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북한 원인을 부인했다고 하지만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 지역에서 발생한 후 북한 멧돼지가 한국으로 오는 것은 철책선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매개체를 통한 전파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발병한 이후 접경 14개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어서 울타리를 보수하고 기피제도 살포한 것은 매개체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직접 멧돼지가 (철책선을 넘어) 올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었다”면서 “파리와 모기도 채집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