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내년에도 어렵다… 매출·순이익 두자릿수 감소 전망

골목상권, 내년에도 어렵다… 매출·순이익 두자릿수 감소 전망

기사승인 2019-10-28 08:55:47

내년에도 골목상권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19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 경기전망에 대해 업종별 협회와 조합 정책 담당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내년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이 두자릿수대 감소폭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혔다.

19개 업종 평균 매출 증감률은 올해 각각 -13.7%, 내년 -15.8%로, 평균 순수익 증감률은 올해 -17.0%, 내년 -17.2%로 예상됐다.

순수익은 매출에서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남는 수익을 말한다. 

올해 매출 전망으로는 인테리어 등 12개 업종이 줄고 제가업 등 4개 업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테리어(-45%)는 주택경기 둔화 여파로, 의류판매와 이용업(-35%)은 경기둔화 영향, 학원(-35%)은 학령인구 감소가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편의점(9%)은 1인가구 증가 관련 소포장 상품 확대, 화훼(5%)는 부정청탁금지법 이후 기저효과, 택배(5%)는 온라인 쇼핑 증가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의 경우 매출 감소 업종이 13개로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올해 골목상권 관련 점포 휴폐업이 작년보다 평균 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특히 의류판매업(17.5%), 외식산업·문구·이용사(12.5%), 미용사·인테리어·주유소(7.5%) 업종에서 휴폐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경영악화 배경으로는 경기 위축과 최저임금의 상승,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심화, 제품 원료·재료비 상승 등이 꼽혔다.

대책으로는 경기활성화와 유통·상권 환경개선, 최저임금 동결, 세제지원 등이 제안됐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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